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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0 러시아 월드컵 무료 추가 열차 티켓은 언제?#Road to Russia/불곰국 계획 2018. 5. 20. 12:27
러시아가 야심차고 통크게 질러놓은, 월드컵 관람객에게 해강 경기 전과 후의 이동편을 제공하는 무료 추가 열차. (왜 이런 이름인지는 모름. 근데 Free transport additional train이라 이렇게 부를 수밖에..) 정작 예약을 한창할 때에는 홈페이지도 후줄근하게 해서 이게 맞아? 이렇게 하면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해놓고서 어지간한 열차가 다 매진될때 즈음 슬금슬금 그제서야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하나씩 추가하고 그렇더라. 암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제 슬슬 월드컵이 한 달도 남지 않았고 나같이 일찍 떠나는 사람인 경우 정말 오늘가냐 내일가냐로 마음 졸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예약은 하긴 했는데 뭐가 없단말야? 예약을 하고 받은 메일을 보여주면 탑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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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0 내가 러시아 여행을 준비하며 겪은 그지같은 일들.#Road to Russia/불곰국 계획 2018. 5. 20. 11:50
1. 무료 추가 열차 좌석 지정 에러건. 월드컵 관람자라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추가 열차. 예약을 마치고 예약정보를 보니 CARRIAGE는 지정되었으나 SEAT는 공란인채로 예약이 되어버린 건을 발견. (아래 예약건) 애초에 시스템 자체가 좌석을 선택하지 않으면 넘어가지도 않는데다 분명 지정했음에도 이렇게 되어있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로세... ㅎㅎ... 확정메일에서조차 좌석 번호는 없었다.ㅡㅡ 그래서 문의를 했다. 4월 5일, 곧 해결될 것이라고 해놓고 일주일동안 기다려도 변동이 없자 다시 금새 된다면서 왜 변한 게 없냐. 안되면 그냥 러시아 철도청에서 표를 구매할테니 된다, 안된다를 알려달라고 하니 온 메일이 이것. ↓ 열차 출발 날짜 60일 전에 탑승권을 보내준다고 한다. 그러나 약 70일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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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8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중 (장비편)#Road to Russia/산티아고 계획 2018. 5. 18. 16:29
산티아고 순례길. 지금은 들으면 어, 그거? 라고 아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내가 처음 접한 것은 13여년? 전이었다. 그 때는 학교를 졸업한 후 일을 하게 되면서 학생때와는 달리 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이 용돈을 훌쩍 넘어 사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마음껏 다 가지고 할 수 있을 때였고 혈기왕성하기도 했다. 뭐든지 하려고 마음 먹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자신만만한 느낌이었다. 그 때 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알게 되었다. 지금이야 뭐 구 소련이라는 말이 좀 낯설어질 정도로 시간이 많이 지났고 여행도 꽤나 가는 느낌이지만 당시에는 뭐? 미쳤냐. 가서 죽고 싶어?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았다. 산티아고 순례길도 당시 내가 찾아본 바로, 순례자 인증서인가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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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주고 산 WD My Passport Wireless Pro 설정 방법. (혼을 갈아서 작성함.)#소소한 팁 2018. 5. 5. 14:44
4월 중순 나는 장기간 여행에 DSLR을 들고가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가 SD카드를 직접 꽂아서 백업할 수 있는 외장 하드를 찾기 시작했다. 여러 선택지와 고민 끝에 마침내 결정한 것은 바로 WD My Passport Wireless Pro. 단점 : 무겁다, 전용 케이스 없음. 장점 : 와이파이 됨, 외부 기기 없이 SD카드 백업 가능. 어렵사리 아마존에서 배대지를 이용해 건너 건너 받았다. 생각보다 금방 받아서 놀라고 배대지 비용도 3만원 이하로만 ㅠㅠ 이랬는데 1.3만원 나왔나? 나는 분명히 아마존에서 중고판매하는 것으로 "새것과 같음"상태를 보고 샀는데 박스는 다 찢어져있고 박스 안에 기기 고정하는 플라스틱도 다 깨져있고 기기는 무슨 누가 무릎 트래핑 하다 떨어트리고 한번 발로 찼던 것 처럼 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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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8 러시아 월드컵 방문 시 유의사항. (거주 등록)#Road to Russia/불곰국 계획 2018. 4. 18. 15:54
러시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경로, 숙소, 어떻게 먹고 놀 것인가? 보다 가장 먼저 신경쓰이던 것은 거주 등록. 러시아 여행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보면서 러시아는 유럽이나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도시를 이동하면 숙소에 꼭 신청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 제도에 위배되어 걸리면 강제 추방과 함께 벌금을 뜯어간다. 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는 곳마다 신고를 해야한다니 와 역시 쏘비에트다.. 내 족적을 추적하려고 그러는구나; 라고 잠깐 생각하고선 속 편하게 지내고 있다보니 헉 당장 다음달인데! 뭐지?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급하게 찾아보니 더 복잡했다. * 외국인거주등록(체류신고)제도 개요 (http://overseas.mofa.go.kr/ru-stpetersburg-ko/brd/m_7853/view.do?s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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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7 booking.com이 나에게 똥을 줬어.#Road to Russia/불곰국 계획 2018. 4. 18. 11:44
월드컵 준비로 잔뜩 긴장된 상태인 4월 중순. 나는 이 메일을 받았다. booking.com에서 보낸 메일이었다. 사실 이 곳을 통해 숙소 예약을 90% 이상은 한 것 같다. 보아하니 메일은 이 말을 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1. 네가 예약한 금액이 아니라 더 내야 한다. 금액상의 오류가 생겼다. 2. 월드컵 기간이라 요금 오른거 알지? 여기 말고 다른 데도 다 올랐어. 3. 그래서 우리가 비슷한 곳을 알아봐주려고 했다. 4. 근데 숙소 없다. 미안. 5. 취소할래 말래? 48시간 내에 안 알려주면 취소한다? ㅆ... 욕이 절로 나오더라... 어쩌라고... 이쯤되서 문제가 된 해당 도시의 숙소 현황을 알아봐보자. 이것은 해당 지역에 예약 가능한 숙소를 나타내는 지도다. 평소에 이렇게 숙소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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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6 출국일 30일대 진입, WD My Passport Wireless Pro 구입.#Road to Russia/불곰국 계획 2018. 4. 16. 11:51
지난 몇 년간 갈까? 말까? 고민하다 작년 9월 즈음 가기로 결정했고 11월에 티켓을 구매하고 12월에 조추첨이 있었고 년도가 18년으로, 계절도 정신없던 겨울을 지나 봄이 되었다. 늘 두꺼운 옷을 입고 시린 손발을 비벼가며 지나온 거리가 이제는 포근하고 기분 좋아 자꾸만 여기저기 거닐고 싶다. 이렇게 막상 봄이 오고 벚꽃잎도 다 떨어져갈 즈음인 4월 중순이 되고보니 어느덧 출국일이 다음 달이다. 전에는 출국 날짜를 보려면 캘린더를 휙휙휙 몇장이고 넘겼어야 했는데 이제는 한 장 넘기면 바로 그 날짜가 보인다. 볼 때마다 설레기도 하지만 사실 지금은 불안하고 겁도 나도 막연하기만 하다. 말이 러시아로 가는 거지, 사실상 러시아로 시작해 여기저기 5개월을 떠돌다 올 예정인데다 챙겨야할 것이 만만찮은데 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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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2 현시각 러시아 월드컵 추가 열차 추천 노선.#Road to Russia/불곰국 계획 2018. 4. 12. 15:43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는 누군가가 지금에 와서 '러시아 월드컵에서 제공한다는 추가 무료 열차라는게 있던데 어디 슬슬 알아봐볼까?' 하고 https://tickets.transport2018.com/에 가서 뒤적거린다면 아마 이 화면을 가장 많이 보게 될 것이다. Available seat 0 그리고 오른쪽에 예약이 눌러지지 않는 저 버튼, 그 밑의 예약 불가라는 뜻 같은 러시아어. 내가 처음에 슬슬 알아볼 즈음이었던 2월 말에는 거의 모든 열차가 예약이 가능했지만 3월 중순이 지나가며 열차가 마구 매진되더니만 4월 들어서 이건 꼭 타야하는데..!! 싶은 것은 거의 예약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그 전에 음.. 이거 시간 별로긴 한데... 그래도 일단 해놓으면 혹시 탈지도 모르지. 하고 눌러놨던 게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