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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18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중 (장비편)
    #Road to Russia/산티아고 계획 2018. 5. 18. 16:29

     

    산티아고 순례길.

    지금은 들으면 어, 그거? 라고 아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내가 처음 접한 것은 13여년? 전이었다.
    그 때는 학교를 졸업한 후 일을 하게 되면서 학생때와는 달리 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이 용돈을 훌쩍 넘어 사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마음껏 다 가지고 할 수 있을 때였고 혈기왕성하기도 했다.
    뭐든지 하려고 마음 먹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자신만만한 느낌이었다.

    그 때 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알게 되었다.

    지금이야 뭐 구 소련이라는 말이 좀 낯설어질 정도로 시간이 많이 지났고 여행도 꽤나 가는 느낌이지만 당시에는
    뭐? 미쳤냐. 가서 죽고 싶어?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았다.

    산티아고 순례길도 당시 내가 찾아본 바로, 순례자 인증서인가 완주한 사람에게 주는 증명서 수를 국가별로 카운트된 것을 보았을 때 한국인은 100명도 채 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나름 레어한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더더욱 흥미가 생기고 낯선 풍경, 모험하는 느낌, 고즈넉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보였다.

    그런데 이게 이상하게 해가 갈수록...
    산티아고 순례길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사색, 인생의 길을 찾아 떠난다. 뭐 이런 것들과 뒤섞여 마치 예전의 인도 철학 여행과도 같은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사실상 등산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굉장히 구미가 당기는 코스이긴 하다. 심지어 비용도 저렴하고.

    비록 나만의 것이 아니게 된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장점은 많다.
    일단 정보가 많아졌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일이 있고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고 하는 데이터 베이스가 많이 쌓여있다.
    생각해보면 10여년 전에 갔다면 뭐 어떻게든 젊음의 패기로 헤쳐나가기야 했겠지만 막막하고 굉장히 힘겨운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지금은 겁이 많아졌는지 몸이 힘든 것이 벅차졌는지 자꾸만 뭔가 몸을 더 편하게 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그만큼 다른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아무튼 떠나기 전에 뭐든 장비부터 보고 산다는 한국인의 특성에 걸맞게 나는 장비를 사모으기 시작했다.

     

    1. 배낭.

    서울 도심 여기저기를 다니며 외국인들을 봐왔을때 나는 중,일 포함 아시아인들은 캐리어를 끌고 서양인들은 대체로 등에 커다란 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을 흥미롭게 많이 봐왔었다.
    사람이 배낭에 파뭍힌 것처럼, 아니면 배낭이 본체라 사람을 숙주삼아 조종하는 것처럼도 보일 지경인 그 모습은 굉장히 위압적이었다.

    ...그런데 내가 그래야하네!?

    제주 올레길을 걸었을 때는 그냥 집에 있는 어머니 등산용 가방 하나 빌려서 옷을 넣으니 반이 차고.. 생필품을 넣으니 가득차고.. 걸으며 먹을 빵이며 과일을 넣으려면 가방이 터질듯하게 눌러서 겨우 잠궈야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정이 다섯달이니까.. 캐리어 들고 다니다 버리고 가방을 사서 스페인을 갈 수도 없고..

    그래. 큰 가방 가즈아~

    일단 왠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선호하는 가방은 도이터, 그레고리, 오스프리, 그리고 기타 K2, 밀레 등등의 아웃도어 브랜드.

     

    도이터/DEUTER

     

    그레고리/GREGORY (이름이 변신의 그레고르가 생각남..)

     

     

    오스프리/OSPREY (세개의 브랜드 중 가장 로고와 마크를 뽐내고 싶어함..)

     

    각 브랜드마다 장단점이 있고 등판과 허리벨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배낭이 다르다.

    내 경우에는 가벼울 것, 편할 것, 가격이 감당할만할 것. 세가지가 중요했다.
    부가적으로 위, 아래에 추가적으로 더 매달거나 넣을 수 있을 것, 레인커버 내장되어 있을 것. 까지 다섯가지가 나의 체크 포인트.

    그런데 일단 오스프리가 가볍고, 저렴했으므로 마음은 이미 오스프리로 기울었고...
    제대로 된 등산 배낭은 처음인지라 등산용품의 메카인 종로5가 등산 골목의 한 매장에서 매어보니 오?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고 그래 그럼 그냥 오스프리!!! 하고 정했다.

    하지만 오스프리의 단점, 디자인이 구림.
    등산 배낭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데 뭔가 좀 덜 덜렁거리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있고 아닌 게 있더라.
    개인적으로는 도이터 디자인이 예뻐보였지만 가격의 압박..
    등판이 마치 초 문명화된 우주선의 의자에 앉는 것 같이 신기한 그레고리를 하려고 했더니만 역시 저렴한 오스프리를 향한 나의 마음을 뒤엎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중요한건, 내가 본 모델이 레인커버도 있고 옆에 지퍼가 달려서 뭐 꺼내려고 짐을 위에서부터 다 까뒤집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끌렸다.
    동급의 그레고리 모델은 수납공간이 정말 쩔었지만 오스프리에는 있는 이 옆 지퍼가 없었음.

    (진리의 옆 지퍼와 레인커버)

    그래서 결정.

    쨔잔~ 오스프리 카이트 46리터.

    색상은 검/파/자주 이렇게 있었는데 파란색과 검정색을 고민하다 검정을 선택했다.
    말이 검정이지 좀 번들거리는 비닐?같이 바삭거리는 재질에 빛을 반사시켜서 하단의 회색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번에 배낭을 사면서 알게 된 것이,
    배낭에도 사이즈가 있다는 것!!

    학창시절이나 지금이야 가방이 너무 위로 올라가면 촌시러보인다는 생각으로 엉덩이 반정도 걸치게 늘어트리고 다녔는데
    이게 장기간 산행이나 짐이 무거운 배낭을 맬때에는 굉장히 고통스럽다고 한다.
    그래서 골반 위에 허리벨트가 올라가야 하는데 사람의 키나 체형에 따라 허리길이가 다르므로 배낭의 사이즈가 세분화되어있다고 한다.

    그 등판의 길이를 '토르소'라고 하는데 구글에 토르소라고 치면 그 중요성과 측정 방법에 대해 많은 글들이 있다.

    * 이하 토르소 측정에 관한 자료 출처는 오스프리 홈페이지. (https://www.osprey.com/kr/en/fitting-learning/size-fit)

     

     

    골반의 가장 윗부분부터 고개를 숙였을때 목과 허리의 경계쯤 톡 튀어나오는 뼈(7번 척추)까지의 길이를 측정한다.

     

    토르소를 측정하고 알맞는 사이즈의 배낭을 고르고, 체형에 맞춰 조절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

    등산용 배낭 전문점을 가면 토르소를 측정하는 판?이 있어서 측정하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그러면 무조건 사야할 것 같아서 집에서 쟀다. 생각보다 허리가 길어서 놀람 ㅠㅠ

    영상이나 다른 곳에서는 만약 본인의 토르소가 두가지 사이즈에 걸쳐있다면 작은 것을 사라. 고 한다.
    나도 걸쳐있어서 대게 이런 경우 옷이나 신발은 큰 쪽으로 선택해서 사는데 배낭을 작은 쪽에 맞추려니 너무 끝물이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내 토르소가 47,48일때 KESTREL을 사고자 하면 사이즈 표에 나온 해당 사이즈 S/M과 M/L 중에서 S/M을 사라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똥고집으로 괜히 큰 사이즈를 샀는데
    배낭을 받아보니 왜 작은 쪽으로 맞추라는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배낭의 뒷쪽 땀이 덜 차게하는 매쉬? 등판쪽에 양쪽 어깨 끈이 달린 판때기가 들어있다. 배낭의 척추와도 같은..? 판때기에 어깨끈이 붙어있고, 그게 매쉬 안에 들어있다.
    이게 찍찍이로 매우 강하게 부착되어 있는데, 떼서 등판을 쭉 위로 뺄 수가 있다.

    즉 어느정도 배낭의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
    사이즈가 중간에 걸쳐서 작은 것을 살 경우 아, 좀 작다... 싶다면 이 토르소를 늘여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큰걸 사면? 이미 그 상태가 거의 가장 작게 맞춰진 것이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늘이는 데에 더 큰 중점을 둔 것처럼 되어있다.

    괜한 똥고집으로 큰 사이즈로 산 나는 이걸 알고 아, 씨... 망했따;; 싶었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끈도 줄여보고 하니 그래도 어느정도 조절이 되어 다행..

    그리고 역시 평가받는 대로 허리벨트가 다른 배낭에 비해 좀 부실하게도 보이고.. 그래도 첫 배낭이라 난 모르겠다; 이왕 산 거, 모르는 게 약이겠지.


    한가지 보고 신기했던 건, 배낭 수납이 완전하게 위, 아래로 구분이 된 건 아니지만 얇은 무언가가 하단부 1/4에 있어서 그 위와 아래를 구분 할 수 있게 한다.
    물론 그게 필요하지 않다면 끈을 쭉 내려서 맨 아래 바닥에 위치하게 할 수도 있다. 설명하기가 좀 애매하네;

    윗쪽 입구?에서 봤을 때. 저렇게 하단에 막 같은 것이 매달려 있다.

    하단부에서 반뼘?정도 공간을 두고 달려있는데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아마 침낭을 넣거나 뭔가 구분할 필요가 있는 짐을 위해 있는 것 같았다.

    하단부 지퍼를 열면 바닥으로부터 저정도 공간이 있다.
    조절할 수 있는 끈을 늘이면 바닥까지 중간막을 내려서 없는 것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

    사실 용량이 더 큰 것으로 살까 하다가 괜히 가방이 커지면 더 넣을 것이 많아질까봐 46리터로 샀는데..
    카메라랑 전자기기만 넣어도 엄청나다... 옷도 최대한 얇고 기능성인 것들로 산다고 했는데 그 부피도 만만치 않아서 걱정이다.

    어쨌든 긴 여행기간동안 잘 부탁해!

     

    2. 신발

    지난 제주 올레길을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나는 운동화를 가져갈까, 아니면 어머니가 어느날 갑자기 사들고 온 집에서 거의 십수년 썩고있는 등산화를 신을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다.

    그러다 그래. 이럴때 신어나 보자. 썩혀서 뭐하냐. 하고 등산화를 신었는데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

    비 포장도로의 흙먼지 날리는 길, 비가 와서 물 웅덩이에 빠질 때, 질척거리는 진흙이 튀기고 미끄러지며 걸을 때, 발바닥을 뚫을 것 처럼 깔린 돌 길, 돌 투성이의 산 길.
    이런 모든 길에서 등산화를 가져 온 것은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 뿐이었다.

    (실제로 내가 올레길에서 겪은 욕하며 걸은 길들)

    항상 뽀송한 포장된 길을 걸을 거라면 트레킹화나 운동화도 괜찮겠지만 어찌 길이 다 그런단 말이오?
    답은 등산화다.

    그 중에서도 나는 중등산화를 신었었는데


    이렇게 바닥 딱딱하고 발목까지 올라오는 이런 신발이다.

    올레길에서는 거의 처음 신다시피해서 발에 물집도 많이 잡히고 발목에 저 튀어 올라온 부분이 자꾸 쓸려서 멍들고 아팠다.
    긴 여행길에 나서려면 그 전에 신어보고 길들여보고, 발에 잘 맞는지 문제는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다행히 나는 이 그 신발을 요즘에도 종종 외출하며 신어보는데 확실히 전보다는 더 편하고 익숙해진 느낌이다.

    단점이라면 벗고 신는데 좀 힘들고 끈을 잘 쪼매야 하며 신발 자체의 무게가 좀 나간다는 점이 있겠다.

    걷다보면 발에 열이나고 땀이나서 발가락 사이사이가 미끌미끌하고 기분이 좀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 원인을 파악하고 단점을 극복하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스마트 울양말을 찾아냈다.

     

     

    3. 양말

    양말. 집에 양말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리오.
    하지만 오랜시간 길을 걸으려면 어떤 것을 신어야 할까?

    나는 그냥 수면양말과 보통 면 양말을 신고 발이 축축하다, 땀이 좀 찼다 싶으면 한번정도 다른 양말로 갈아신었었다.

    그 결과

    다른 사람들 행군하면서 발바닥을 다 덮은 물집에 비하면 벌거 아니지만 이거 정말 고통스러웠다.

    결국엔 실과 바늘로 물을 빼고 빼고해도 금새 차고.. 와씨 짱난다!! 하고 무식하게 그냥 저 살을 다 잡아 뜯어버렸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걸으며 발과 신발에 마찰이 생기고 (신발 안에서 발이 미끌어지듯이 걷게 될 때) 신발 안에 땀으로 습기가 차니까 발 바닥이 뿔어서 물집이 생긴 것 같다.

    지금까지 '등산화에는 등산양말이라는 것을 신던데, 아무리 봐도 더워 죽겠구만 뭔 털양말 같은 걸 신어야 하나? 에이. 안 신어.'
    했는데 이게 이제보니 그 것이 오히려 면 양말보다 오지게 좋았던 것이다. 내가 멍청했다.
    오래 걸을 때 일반 면 양말은 정말 최악의 선택이라고 한다.

    등산 양말에는 메리노 울, 쉘러 울, 쿨 맥스, 에어로 울, 인진지 발가락 양말, 그리고 스마트 울이 각광받고 있는 듯 했다.
    얼마나 빨리 습기를 배출하고 발을 뽀송하게 유지시키느냐가 좋은 등산 양말이냐, 아니냐의 자격요건이었다.

    그 중 내가 찾아본 바로는 스마트울 PhD만한 것이 없다고 하니 또 열심히 찾아봤다.

    PhD 울트라 라이트 양말은 운동 중 마찰로 인해 과다 발생한 체열을 빠르게 방출할 수 있는 통기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속건성이 뛰어나 많은 땀이 발생하는 발을 높은 습도와 온도에서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양모 특유의 자연 항균 및 소취 작용으로 장시간 착용할 때 세균증식으로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PhD 울트라 라이트 양말은 발의 각 부위에 따른 충격을 분산하도록 WOW Technology™를 적용했다. 이는 충격을 가장 많이 받는 발가락과 뒤꿈치에 내구성을 강화해 부드러운 쿠션감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PhD 사이클 울트라 라이트에는 메리노울과 나일론 섬유의 비율이 67%/30%, PhD 런 울트라 라이트에는 54%/44%가 각각 사용되었다.

    -출처: 땀과 냄새는 안녕, 스마트울 PhD 시리즈 양말(http://magazine.tranggle.com/cycling/smartwool_phd_socks/2014/07/)

    스마트 울 양말은 많지만 PhD라인은 좀 더 쫀쫀해서 발에 착 감기고 헛돌지를 않는다는 평을 많이 봤다.
    그리고 헤비>미디움>라이트 순으로 두께가 결정되고 그에따라 발가락과 뒷꿈치 부분의 덧대어진 두께가 다르다고 했다.

    한 번도 안 신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신어본 사람은 없다.
    이 양말 신고 다른 양말 다 버렸습니다.

    등등의 간증글을 보고 야심차게 질렀다. 스마트 울 PhD!!!

     

    헤비를 사고 싶었지만 세일하는 것이 없어서 미디움 두개, 라이트 하나를 각기 14,000원 ~ 18,000원 정도로 구매하고 막상 받아봤을 땐 와 진짜 등산양말 답게 생겼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 딱 봐도 땀차게 생겼는데 이걸 신고 다닌다고? 정말?
    이게 스마트울 PhD를 영접한 나의 첫 감상이었다.

    하지만 수족냉증에 시달리는 나는 아직까지도 이불 두겹에 극세사 침대시트에 누워 전기장판을 켜고 반팔에 겉 옷 하나 더 입는다.
    거기다 양말까지 신고 잔다. ㅎㅎ
    그러므로 나만한 실험체가 어디있느뇨? 당장 그 날부로 어디 한번 명성에 걸맞는지 봐볼까? 바로 라이트 두께를 신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니? 그 양말이 아직도 내 발에 평온하게 신겨있네?! 하고 놀랐다. 
    이전엔 수면양말이나 그냥 얇은 양말을 신고 자다보면 꼭 땀이 차서 자다 깨서 벗어던지는 게 일상이었는데.. 진짜 거짓말처럼 발에 땀이 차지 않고 보송보송한 상태로 있었다.

    와 이게 현대 기술이구나... 역시 돈 처바르면 삶의 질이 달라지는구나.... 라는 것을 새삼 다시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래서 한 번 접하면 다시는 벗어날 수 없다는 거구나... 진짜 단 하룻밤의 착용으로 모든 것을 깨닫았다.

    찬양하라 스마트 울 PhD!!!!! 오 오오오... 님만 믿고 걷겠습니다.. 물집 잡히지 않게 해주세요 ㅠㅠ

     

    다음은 의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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