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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623 허무하게 지나가버린 멕시코전ㅎ
    #Road to Russia/ㄴ불곰국 일지 2022. 9. 8. 00:28

    무려 마지막 포스팅으로부터 1년이 지나고 다음 월드컵이 시작되기 몇 달 전에서야 이어쓰는 퀘퀘묵은 여행기..ㅋ

    마지막 글은 우리나라의 두번째 경기인 멕시코전의 직전 숙소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것이었다.
    어쨌거나 이어가자면..

    숙소 직원? 사장?인 아민이 나를 멕시코 사람이 쓰던, 지금은 외출중이라 비어있는 1인실에 내 짐을 다 챙겨서 방 열쇠를 주면서 밀어넣었고 머리는 어지럽고 뭐가 뭔지 모르겠는 상황에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구글 번역기를 켜서 아민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어플이 보여주는 글자를 그대로 옮겨적기만 하는데도 왜이리 시간이 오래 걸렸는지.. 한시간 넘게 이거 하나 적었다.
    그리고 이거 영수증 뒷면;;
    그냥 아민이 나만큼 놀라고 당황해하고 나를 너무 걱정해줬고, 저녁으로 먹으라며 준 만두가 너무 고마워서 그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지금 이미지 인식을 하니 이렇게 나오는데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뭔가 의미는 적당히 잘 통하는 듯하다. 

    대충 이런 내용.

    그렇게 밤새 자는둥 마는둥 원래 방 주인의 짐을 구석에 몰아놓고 웅크려서 훌쩍거리며 자다 일어나다 반복하다 다른 누구를 마주치기 싫어 아침 일찍 서 씻고 아민에게 쪽지를 건네주었다.
    빠르게 쪽지를 읽어본 아민이 너 오늘 체크아웃인데 잠은 어디서 자냐, 했다.
    숙소를 예약할 때 오늘은 방이 없어서 여기서 기차타고 한시간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았다고 하니 내가 자리 하나 만들어줄테니까 하루 더 있으라고 했다. 아마 자기는 다른데서 잘테니 본인 침대를 쓰라고 했던가...

    그런데 이미 예약한 숙소도 있고,피폐해진 마음을 좀 진정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이 전날엔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고 그 전날은 또 주변인들의 코골이로 고통이 심했기에 이미 예약한 1인실에 방도 넓어서 마음은 고맙지만 거절했다.
    이미 숙소 비용도 다 지불했고, 열차도 예약되어있고 취소하면 비용이 많이든다고 했던 것 같다.

    그랬더니 아민은 그럼 짐이라도 맡아줄테니까 놓고가라고 했지만 이게 또 경기장에서 여기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어제 물어봤던 호신용 스프레이를 사고 싶은데 살 수 있냐고 하니
    놀랍게도 훌리건들의 악용 예방을 위해 판매가 금지되어 못살거라고;;;; 그래서 음.. 그냥 앞으로 조심해서 다니겠다고 했다.

    그렇게 이별을 할 때가 되었고 아민은 또 눈가가 촉촉해졌고.. 잘 있으라며 포옹한번 하고 나는 또 등에 커다란 짐딱지를 매고 숙소를 나섰다.

    이 자비바카(러시아 월드컵 마스코트) 모자와 인형이 무엇이냐 하면, 
    내가 월드컵 티켓을 받기 전에 러시아로 일찍 떠나버려서 생면부지인 사이인데도 블로그 글을 보고서 도와주신 네덜란드에서 멕시코 경기를 보러 오는 은인인 K님의 아이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었다.

    내가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 여행을 하고 있을 때  뒤늦게 도착한 티켓을 동생이 조만간 K님이 있는 곳으로 출장 오는 한국 본사의 직장동료에게 택배를 보내고, K님은 그걸 받아서 나에게 건네주는 계획이었는데 K님은 가족들과 멕시코전만 봐서 이때서야 만나게 되는 상황! 이 날 나는 멕시코전과 독일전 티켓을 받게되는 것이었다..
    그럼 이 직전에 첫 경기인 스웨덴전은 어떻게 봤냐면 무려 K님이 사비를 들여 내가 그 전에 머무르는 모스크바의 숙소로 DHL로 보내주심..ㄷㄷㄷ

    덕분에 첫경기를 잘 볼 수 있었고, 나머지 경기도 이날 직접 티켓을 받아 볼 예정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네덜란드에서 러시아까지 스웨덴 티켓을 사비로 보내주신 비용을 드리려 했으나 한화..? 유로? 루블..? 뭘로 준비할지 애매했고 왠지 절대 받지 않으실 것 같았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오신다고 했으니 아이들을 위한 선물로 그 노력과 온정에는 턱없이 부족한 자그마한 것이지만 모자와 인형을 미리 사두었던 것이다.

    경기장까지는 로스토프의 첫번째 숙소에서 만났던 내 블로그 글을 읽어보았던 친구 J군과 함께 이동했다.
    그 전에 짐은 역 앞에서 셔틀 타기 전에 역 안에 맡겨두었다.

    역시나 새 경기장, 전면부가 밤이 되면 반짝이고 조명이 켜져서 매우 예뻤다
    나는 항상 굉장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늘 주변은 한가했던 편
    자비바카는 굉장히 잘 만든 마스코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기장에 도탁해서는 카톡으로 K님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접선장소를 정하고 만나뵈었는데
    정말 그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할지 몸둘바를 모르겠는데 말은 또 예쁘게 내가 가지고 있는 감사한 마음을 다 표현하기가 어려웠다ㅠㅠ
    역시나 비용은 현금으로 받지 않으려 하셨고 자꾸 빠르게 도망가려고 하시다가 내가 뭔가를 드리려고 부스럭거리니까 급기야 호다닥 다른 곳으로 뛰어가시길래

    아니요!! 애기들!! 애기들꺼 인형이예요!!!
    하고 소리쳐서 겨우 발걸음을 돌리게 할 수 있었다 ㅠㅠ

    아 애들거라고 하니까 마음이 약해지네요.. 하면서 받아주신 K님,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당..흑흑..
    경기는 가족들과 재밌게 보셨는지요.. 독일전 보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보신 경기가 스웨덴전 아니라 다행입니다..

    스웨덴 전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한복을 입었지만 어우동 언니나 다른 분들에 비해 너무 생활한복이라 눈에 띄지도 않았음ㅎㅎ
    가족 친척 친구들 모두 내가 나오기를 기대하며 경기를 보았지만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음ㅋ
    부채는 외교부에서 나눠줘서 나도 하나 받았다. 초등학교때 이후로 이런 부태 첨 들어봤는데 나름 부채다보니 인기 많았다.

    킥오프 1시간 12분 전의 경기장. 아니 이거 만석 되는거 맞아? 싶을 정도인데 보통은 경기시간에 맞춰서 입장하는 듯?

    너무 한가롭고 시간은 안 가고 배는 고프고 덥고 졸리고.. 
    내가 사람들과 친화력이 있으면 뭐 근처 사람이라도 붙잡고 얘기하고 친구도 사귀고 하면 될텐데 해외나가면 외국인에 대한 경계가 심하다보니 먼저 다가오지 않는 이상 내가 먼저 말거는 건 거의 없었...ㅠㅠ
    그래서 경기장에 함께 왔지만 자리는 멀리 떨어진 J군과 얘기하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경기시간이 가까워지자 확실히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 흰색/녹색은 다 멕시코 사람들이다.. 엄청나게 많았다..

    어이쿠 손흥민 독일시절 유니폼.. 이분 사진 어떻게 전해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넹;;

    네덜란드 부자였던 것 같다. 아니 네덜란드 분들이 어찌 이런 경기를 보러 오셨나요..?
    카타르에는 진출했던데 카타르도 가시나용ㅎㅎ 

    경기장에는 모든 식음료 반입이 금지라 경기장에서 파는 것만 먹을 수 있는데
    콜라, 핫도그 해서 만원..ㅋㅋㅋㅋㅋㅋ 장난해?? 같은 가격이면 나 김치찌개나 국밥먹게 해줘 ㅠㅠㅠㅠㅠㅠㅠㅠ

    경기시작!
    역시나 걱정과는 달리 시간되니 만석이었고 경기 내용은 뭐..... 음... 네.....
    스웨덴전에 이어 난 내가 뭘 보고 있는지 왜 이걸 보러 왔는지도 모르겠는 후회뿐이었고...그냥 인상쓰면서 보다고 포기하고 털썩 앉아있으니 손흥민 골 나와서 잠깐 행복했을 뿐이고 ㅠㅠ 

    자리는 썩 나쁘지 않았다 1층 상단부

    러시아 사람들은 러시아 국기 같이 흔들어주면 매우 좋아했다. 
    이번에도 느낀 것은 우리나라는 국기를 잘 흔들지 않는데 다른 나라들은 저런 작은거나 큰거나 아주 열심히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신기했다.

    옆자리 멕시코 아저씨는 신발을 신지 않고 앉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매우 열정적인..

    내 앞자리 아조씨들도 매우 열정적인... 그래 이렇게 이기면 나같아도 열정적이겠다 ㅠㅠ 

    그리고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사실 스웨덴전때 옆자리 앉은 멕시코 아저씨가 너 한국사람이냐 하더니 자기 멕시코 사람이라고 함서 같이 사진을 찍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옆자리였음;;
    아저씨가 와서 나 보자마자 어 너 나 기억하냐고 전에 사진찍지 않았냐 해서 어?ㅋㅋㅋㅋㅋㅋ 하고 또 사진찍었다.
    그런데 여기까진 우연이겠거니~ 했는데 독일전때 또 만남ㅋㅋㅋㅋ 머임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멕시코팀 팬티켓으로 하면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한국팀으로 해서 티켓을 구매했던듯??
    그런데 이게 3경기 연속으로 옆자리로 배정이 되다니 음.. 이런 시스템인가..

    이때는 그냥 늘 기분 안좋을때 만나서 같이 사진찍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게 조금 후회됐다.
    이야 저게 승자의 여유인가 좋겠다 시-바 이런 생각만 해서.. 같이 사진 찍을걸 그랬다 ㅠㅠ

    경기 끝나면 사람들은 순식간에 다 경기장을 빠져나간다. 텅 비어가는 경기장.

    그래도 인증은 해야지 ㅠㅠ 표정보면 억지로 웃고 있음...흑흑

    밖에 나오니 시간은 늦었지만 밝은 편이었다.

    경기에 대해서는 스웨덴전은 도대체 내가 왜 이걸 보러 왔나 싶을 정도로 무기력했고 재미도 없었고, 멕시코전도 비슷했고.. 그나마 막바지에 손흥민 골이 났다는 것 외에 계속 나는 왜 러시아에 왔나, 내가 왜, 이 돈으로 차라리.. 나 때문에 이런 경기를 보게한  친구들, 가족들 모두 미안합니다... 이런 생각만 들었다.
    그러다 기껏 한복 챙겨와서 덥고 힘든데 괜히 입었다 싶어서 다음은 독일전인데 보나마나 떨어지겠지 2패인데 독일한테 뭐 하겠냐 어휴.. 하며 화가나서 독일전때는 한복을 입지 않기로 했다.

    더워서 땀 범벅에 배고프고 졸리고 힘들고 기운도 다 빠지고 ㅠㅠㅠ
    자고 싶다 씻고 싶다 에어컨 쐬고 싶다 이런 생각만 들고.. 귀신꼴로 역에 짐 찾으러 갔더니만 무슨 인플레로 망해가는 나라에서 배급받는 배급줄마냥 줄은 길게 늘어서있는데 앞에서 어떤 멕시코 사람이 자기 짐에서 뭐가 없어졌다고 입구를 틀어막고있어서 넘모 힘들었다 ㅠㅜ

    멕시코의 열정적인 축구팬들의 행동력으로 인해 이 도시에서는 내가 몸을 누일 숙소는 없었고, 30km정도 떨어진 곳으로 가야하는데 기차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10시 50분정도였고 한시간정도 이동해야했다. 거리는 서울 시청에서 군포지나 수원 전 의왕정도 거리였던 것 같다. 도시 이름은 노보체르카스크.
    4년이 지난 지금도 구글, 네이버에 검색해도 여기 여행갔다는 한글로 적힌 글 하나 없는 그런 곳이다 ^ㅅ^ 어쩌면 나.. 대단한 걸지도!?

    원래 나는 기차 예매할 때는 넓게 쓸 수 있는 가로로 누운 순방향 좌석을 선호하는데
    한시간동안 너무 편한 자리에 있으면 기절하고 저 멀리 가버릴까봐 일부러 통로쪽 세로로 된 좁은 자리를 예매했었다. 그런데 막상 앉아보니 좁아서 화가 났음...

    그렇게 어찌저찌 열차도 잘 탔고 힘들어 죽겠다 하고 자리에 퍼질러서 엎드려있는데 누군가가 또 말을 거는 것이었다.
    사실 러시아 와서는 자꾸 내가 바쁘건 표정이 나쁘건 말건 계속 사진찍자는 사람들이 많아서 눈을 희번뜩하게 뒤집어 까고 고개를 들었는데 곰 덩치의 순해보이는 인상의 아저씨가 빈자리였던 내 앞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아 내가 또 이렇게 또 마음에 평온을 찾지 못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구나 후회하면서 곰 아저씨의 주변을 슥 둘러보니 일행으로 보이는 아들인듯한 청소년 남자아이+ 와이프 같은 여성이 근처에 서있었다.

    또 사진인가? 싶었는데 한국사람이냐고 묻더니만 자기가 예전에 경주에 가본적이 있다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는것이었다! 사실 경주인지, 공주인지 발음이 햇갈려서 잘 모르겠는데 역사 관련이라니까 경주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들었다.
    어디가냐길래 나 월드컵 경기 봤는데 로스토프에 숙소가 없어서 여기 간다. 하니까 자기들도 지금 한국경기 보고 똑같은 이유로 그쪽으로 간다는 것이어따;;;;

    아니 왜 좋은 경기도 많은데 굳이 그런 경기를 봤....(입틀막 ㅠ)


      
    사실 내가 기력만 더 있으면 리액션도 잘해주면서 좋은 이야기도 많이 했을텐데 진짜 나는 이때 죽기 직전이라.. 대화하면서도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당장 밤 12시에 가까운 시간에 숙소에 어떻게 또 찾아가나, 숙소 프론트에 사람은 있을까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고맙게도! 곰아저씨가 숙소에 전화해주겠다고 해서 늦은시간에도 체크인 할 수 있게 도와줬었다.

    그리고 계속 곰 아저씨라고 적었는데 이 아저씨의 이름은 빅토르였다.

    ??

    블라디미르에 이어 빅토르라.. 덕분에 아직까지도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ㅎㅎ
    와이프와 아들은 아저씨를 뷔! 이렇게 불렀던 것이 신기했다. 러시아에는 친근한 사이에서는 이름을 줄여서 부른다고 하던데 빅토르는 뷔? 비? 이렇게 부르나보다 싶었다.

    그렇게 새벽에 가까운 시각.. 나는 빅토르 가족과 함께 생전 들어본 적도 없는, 오로지 자기위해 온 도시에 도착해 같이 역 앞으로 나갔고 수많은 딱ㅡ시ㅡ 아저씨들이 몰려드는데 그중 한 아저씨와 어째어째 말을 마구마구 나누더니만
    이 사람이 숙소 앞까지 데려다 줄거라고, 가격은 얼마 주기로 했으니까 그것만 내면 된다고 했다. 역시 현지인이 최고야ㅠㅠ 고마워요 뷔...(방탄의 김태형 아님)

    역에서 만난 택시기사 아저씨 차를 타고 시골길 같은 곳을 한참을 가서 어느 전원주택같은 집앞에 내려주더니만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마구 두들기자 드디어 문이 열렸다...
    12시가 넘은 시간에도 체크인을 하다니.. 이게 가능한건가.. 어쨌거나 모두들 감사합니다..ㅠㅠ

    1박에 무려 5만5천원.. 화장실 딸린 1인실.. 이것만 보고 내가 여기까지 왔다 ㅠㅠ

    나는 여기서 가장 저렴하고 규모가 작은 더블룸을 예약했지만 다른 방을 보면

    뭐 이렇게 바닥에 대리석이 깔려있고 거실도 있는 스위트룸 같은 방도 있었다. 지금 다시 보니 이 방은 테라스도 딸려있음 오오..

    그리고 내가 예약한 소형 더블룸.

    좁아터지지 않고 마음껏 구를 수 있는 넓은 침대...
    패대기쳐버린 옷들...
    점점 쌓여만 가는 월드컵 경기에서만 얻을 수 있는 컵; 그리고 못 다 먹은 드럽게 맛없는 경기장에서 산 핫도그ㅡㅡ
    침대 위에 있던 뭔지 모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느낌의 액자들?!
    욕실 ㅠㅠㅠㅠㅠㅠㅠ 혼자서 오래 푹 씻을 수 있는 샤워부스 딸린 곳 정말 오랜만..

     그리고 나는 몸에 여기저기 걸려있던 짐과 옷을 다 패대기 쳐버리고 씻었으나 양치까지 할 기력이 없어서 잠옷을 겨우 걸치고 이불도 덮지 못한 채로 침대에 가로로 누워서 기절해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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