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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521 라섹 반년차, 초점 흐림으로 안과 재방문.
    #소소한 팁/라섹/심봉사 일지 2019. 2. 23. 11:23



    넘모 늦었지만 의외로 나와 같은 증상이거나 아니면 라섹 후기를 찾아보다 예전 글 이후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뒤늦게라도 적어본다.

    내가 라섹을 한 때는  2017년 9월이었다.
    수술을 하고 20일이 조금 지나서부터 갑자기 초점이 잘 맞지 않고 글자 주변부가 번져보였다. 글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그렇게 보였다.
    수술 받고나서 한달, 세달차가 정기 검진이었던 것 같은데 이런 증상을 진료받으며 말했을때 항상 듣는 말이 '눈물층의 재생이 느리다' 라는 말이었다.

    사실 나는 수술 전에도 눈이 많이 건조해서 눈을 많이 깜빡이는 습관이 있었다.
    눈을 뜨고 5초만 지나도 너무나도 아프고 바짝바짝 말라가는 느낌이어서 힘들었다.
    검사를 해보니 보통 사람들의 수치가 10이라면 나는 5정도였고 3-5mm는 눈물 분비량이 적은 상태라고 했다. 당시에는 3이 아닌게 어디야. 5면 끄트머리니까 정상범주에 들어갈 수도 있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었다.

    여하튼 이게 지금 내 눈을 흐리게 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18년 2월에는 아직 반년도 되지 않았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기다렸고
    세달이 더 지난 5월 진료도 사실 오래 끄는 것이었던 것 같다. 보통은 세달차 검진도 받으러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는데 나는 반년동안 진료를 보는 거니까.

    하지만 5월에는 초점이 흐린 증상이 계속 유지되고 있기도 했고 당장 러시아부터 스페인까지 5달의 해외일정이 있어서 간절하고 불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이제 5개월동안 건조하고 햇볕이 강한 곳으로 가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봤는데
    눈물이 코로 지나가는 길을 막아 눈물이 새는것을 막으면 좀 나아질지도 모른다며 간단한 시술을 받았다. 3개월 후에는 저절로 녹아서 없어진다고 했다.

    눈 아래를 살짝 뒤집으면 코쪽으로 까만 작은 점이 있는데 그게 눈물점이다. 여기를 막아서 파란색 점이 보였었다.

    그리고 시력검사도 했는데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원래 시력이 1.3/ 1.5였다면 1.5/ 1.3으로 서로 더 좋은 쪽/ 안좋은 쪽이 바뀌었었다.
    이것도 눈물층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시력이 불안정해 바뀌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보니 눈물점을 막아도 그냥 좀 더 나아진건가? 하는 기분뿐이고 체감상으로는 확실히 좋아졌다 느낄만 차도는 없었다.

    안약도 바뀌어서 히알루논산 성분이 있는 인공눈물과 치료제 같은 다른 종류의 안약 두가지를 쓰기로 했었다.

    이건 아침/저녁으로 두번 흔들어서 쓰는 아이포린. 찾아보니 안구건조와 관련된 약품이었다.

     

    이건 히알루논산 성분의 인공눈물로 쓰는 것은 평소처럼 수시로 넣으면 됐다.

    효능 또한 눈물이 적어서 눈이 건조하고 눈물층 재생이 되지 않는 증상에 알맞는 것 같았다.

    그런데 종근당의 이 인공눈물은 패키지가 개 막장급이었는데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저 큰 박스에 작은 박스 3개가 들어있고 그 안에는 10개씩만 들어있다. 진짜 공간낭비도 오져서 질소 과자 봉지 뜯는 줄 알았다.
    들고오면서 실제 들은건 얼마 있지도 않으면서 가방에도 안 들어가고 약국에서 담아주는 비닐봉투에도 넘치고 총 5개월분을 그렇게 가져가려니 고통이 많았다.

    다음 예약은 5달이 지난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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