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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902 집떠나 102일차 산티아고 순례길 시작 1일 전
    #Road to Russia/ㄴ산티아고 일지 2018. 9. 3. 06:58

    불곰국에서 매일 매일 써야지! 하던 것이.. 열차타니 데이터 안터지고 뭐 하기는 싫어지고
    하루 이틀 밀리고 일주일 한달... 결국 불곰국 일지는 포기하게 되었다.

    하지만!
    산티아고는 또 다른 마음가짐으로 대하리라. 다시 다짐을 하며 첫 글을 적는다.

    애초에 올해초 일정을 짜면서
    8월 30일 불가리아 소피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항공권을 예매해뒀기 때문에 나는 9월 초에 순례길을 시작해야했다.

    그래도 바르셀로나 3일이면 넉넉하겠지? 했는데 개뿔 뭔 일주일은 있어야겠던데?
    일단 동유럽에서 접한 도시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스케일이 크고 넓고...
    예산이 빠듯하긴하지만 좀 더 있을걸..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아무튼 어제는 바르셀로나에서 제일 큰 데카트론 매장을 찾아가서
    침낭(40유로?) 우의(15유로) 허리보호대(10유로?)와 무릎보호대(한개 10유로?)를 샀다.
    십수만원 순식간에 깨짐..

    집에 세번이나 소포를 보내며 이제 짐을 줄였다고 생각했는데 침낭 우의 넣고보니 말짱 도루묵이다.

    순례길은 생장에서 시작하는, 가장 스탠다드하고도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프랑스길 800키로를 선택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바르셀로나 북터미널에서 Zaragoza(자라고자가 아닌 사라고사여서 당황)로 약 4시간을 가서 다시 팜플로나행을 갈아타야했다.
    Alsa에서 예매하니 이렇게 타라고 함...
    그리고 사라고사에서 팜플로나까지 두시간이던가..

    분명 바르셀로나에서 10시 30분 버스를 탔는데 팜플로나 오니까 17시 4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생장가는 버스는 17시 30분이 막차여서 팜플로나의 호스텔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근데 이 팜플로나가 순례길에서 거치는 도시라서 그런지 거의 다 순례자들인 것 같다.
    루트대로라면 생장에서 팜플로나는 3,4일차에 도착이라는데 나도 다시 오게되겠지.

    당장 내일 첫 단추를 잘 채울 수 있을지가 너무나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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