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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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0306 실시간 기록#제주 올레길 2016. 3. 6. 17:15
간밤에 또 비가 왔다. 저녁부터 천둥번개쳐서 또 나를 불안하게 하더니만 새벽엔 긴급재난문자가 왔다ㅋㅋ 물론 나는 8시에 자서 꿀잠자느라 아침에 봐서 간밤에 걱정 없었지만 껄껄 제주도 날씨는 며칠째 나를 매일 아침마다 같은 고민을 하게한다. 어제 비 많이왔는데..> 보아하니 날씨가 흐리네> 아무래도 비올거 같은데?> 오늘은 그냥 쉴까..> 에이 그냥 걷자 이런 알고리즘으로 3일째ㅡㅡ 그리고 그짓말처럼 낮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 제주도 츤데레인듯!?!?!? 그래도 하늘이 파랗지 않고 파도 거세고 희끄리죽죽한 하늘인게 아쉽다. ... 아닌가. 덜 타죽으니까 이게 더 나은건지도. 여긴 긴팔에 바람막이면 되는 날씨인것같다. 미련없이 며칠전 두꺼운옷 집으로 보내버린 과거의 나를 칭찬해준다. 옷이 너무 무거워서 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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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0305 실시간 기록 오후#제주 올레길 2016. 3. 5. 18:35
모든것을 포기하고 그냥 우도에서 1박 더해야겠다.. 하고 숙소에서 제공하는 김치라면에 밥 먹고있는데 비가 그쳤다. 하늘이 맑게 개인것이 아니라 우솨솨솨 오던게 잠시 멈춘 느낌이었지만 코스보니 11키로... 겁나 빠르게 서너시간만에 돌면 되지 않을까? 라는 개똥같은 생각을 했다. 에라 모르겠다 운빨있음 비안맞고 다니겠지ㅡㅡ하고 걍 1-1돌았다. 서너시간은 슈방 지도봐보니 우도 개넓음 그걸 다돌아야함ㅋㅋ 우도등대까지 오르내렸던 그 바람은 잊지못한다.... 우도에서 나와서 성산일출봉 근처 숙소 오는길에 비가 게릴라성으로 잠시 오긴했지만 금새 멎어서 큰 무리는 없었다. 내일도 비온다던데 또 눈치싸움 해야하나... 날씨는 바람말고는 그닥 춥지않아서 혹시 누군가가 제주도에 이즈음 올 생각이라면 보통 봄차림에 바람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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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0304 실시간 기록#제주 올레길 2016. 3. 4. 16:46
날씨는 어제 밤에 비와서 오늘까지 오면 어쩌나 했더니 아침에 나와보니 그쳐서 다행이었다. 비몽사몽으로 문밖에 나와보니 ..?하나도 안춥잖아??? 나시에 기능성 윈드스토퍼 바람막이로 오늘일정을 시작했으나 땀범벅이 되어 잠옷한벌과 나시, 7부티셔츠, 추리닝, 바람막이 제외하고 다 택배로 보내버렸다. 짐이 전에는 개 거지같이 무거웠다면 지금은 개같이 무겁다. 체감상 1g정도 나아짐ㅋㅋㅋ 그걸 그리 뺐는데도 왜 아직도 무거운거지!? 현재 1코스 돌다가 코스도중 성산항을 통해 우도로 들어왔는데 숙소까지 40분정도 걸어왔다.. 근데 픽업된다고..... 체크인할때 알았음..훌쩍... 어제 20코스는 돌밭과 바닷가와 구석진 숲길이었는데 1코스는 오름과 일출봉을 보며 내내 걸었다. 여차저차 오늘도 7시간 20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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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0303 실시간 기록#제주 올레길 2016. 3. 3. 17:12
날씨는 아침에 쌀쌀했으나 짐을 거북이 등딱지처럼 매고 헉헉거리며 올레길을 걷던 나에게는 더웠다..... 히트택에 기모긴팔셔츠 기능성윈드스토퍼에 바람막이를 입었으나 기능성윈드스토퍼는 걷기시작한지 30분도 안되서 집으로 벌써부터 보내버리고 싶었다. 걷다보니 바람막이도 덥고.. 땀이 막..... 햇살도 이게 3월초 햇볕인가 싶을정도로 내리쬐었다. 물론 바람도 휘몰아침ㅋㅋ 정신없어서 으어어어어!!할정도로. 그렇다고 힘들다고 바람막이 벗고 그늘서 쉬면 또 금새 추워지는 환절기 특유의 날씨 그대로다. 한낮에는 그리도 덥더니 세시즈음부턴 흐리다. 날씨의 변덕인건지 비가오려는건지는 모르겠다... 사진 찍느라 시간낭비를 많이했는지 7시간 걸어서 20키로 한코스완주ㅠㅠ 처음걷는분들은 부디 부디 평지에 해안가 돌밭코스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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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주도 올레길 준비하기03 - 짐싸기#제주 올레길 2016. 3. 1. 21:15
출발 전의 후회가 많이 되는 짐싸기였으므로 혹시라도 정보 얻고자 하는 분들은 다녀와서 평가한 나의 짐싸기 올레길을 준비하는 초행자에게 전해주고 싶은 팁 이 포스팅이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016.03.31 출발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전날에는 이것저것 바쁠것 같아서 미리 짐을 싸봤다.날씨가 여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니고.. 3월이긴 한데 그렇다고 이게 또 완연한 봄날씨가 아니란말이지? 심지어 얼마전에 눈도 오고 한창 꽃샘추위때문에 쌀쌀해서 여러모로 애매해졌다.일단 입고갈건 히트텍+기모 긴팔셔츠+ 기능성 기모 윈드스토퍼+ 겉 바람막이+청바지 이렇게 정했다. 평소에 이정도 날씨면 상의는 히트텍에 니트입고 두꺼운 코트 이렇게 다녀도 그닥 춥지 않았었는데 날씨가 일교차도 크다고 한데다 언제 풀릴지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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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주도 올레길 준비하기02 - 이스타 좌석 지정#제주 올레길 2016. 3. 1. 20:44
항공편은 진작에 2월 중순에 예약했지만 제주 항공은 결제시 좌석지정을 추가금을 내고 바로 원하는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한 반면, 이스타 항공은 예악한 비행편 출발 2주전부터만 지정이 가능했다.그래서 14일을 계산해서 12시 정각에 알람이 울리도록 해놨더만... 깜빡하고 다른일을 하다 1시 반쯤 알고서 후다닥 좌석 지정을 했다.웹페이지에서는 서비스 준비중이라고 뜨던데 다른 사람들 봐보니 어플로 지정하는것으로 봐서 미리 어플도 깔아놨었다.1. 우측 메뉴를 누르고 로그인을 한다. 2. 나의 예매내역 클릭 3. 상세내역 보기 4. 하단의 부가서비스 클릭 5. 좌석지정이 가능하면 이렇게 사전 좌석지정 창이 뜬다. 6. 여기서 좌석 선택. (기존좌석에 선택된것은 먼저 선택하고난 후에 다시 스샷을 찍었기 때문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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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주도 올레길 준비하기01#제주 올레길 2016. 2. 17. 20:38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고싶다고 생각하고부터 한해 한해 시간만 지나더니 10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그새 그곳은 입소문이 나서 전에는 한국인 순례자들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였는데 지금은 완주한 순례자들의 국적을 보면 한국이 상위권이라고 한다.. 뭔가 남들이 좋다하면 괜히 관심 가지다가도 눈 돌리고 하는 나로서는 산티아고 순례길도 마음속에서 지워버릴 법도 한데, 아무래도 오랜시간동안 품고 있던 버킷리스트라 그런지 이것만큼은 언젠가 꼭 가리라 생각하고 있다. 걷는것 좋아하고 잘 걷지만 그래도 이젠 나이도.. 난 젊은 피!! 라고 할만한 때도 지난것 같고 그 먼거리를 내가 병나지 않고 걸을수나 있을까.가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아마 가게 되어도 떠나기 전날까지 고민하겠지. 이런 생각을 하던차에, 마침 시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