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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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0 라섹 12일차. 출근해서 다시 업무시작.#소소한 팁/라섹/심봉사 일지 2017. 10. 17. 16:39
9월 30일 눈을 지지고 11일 쉬고 12일차인 10월 10일 화요일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따.. 분명 집에서는 티비도 잘 보고 누워서 밝기 0% 블루라이트 차단 70%로 실컷 보고 살았는데 듀얼 모니터 보면서 일을 하자니 왼쪽 오른쪽에서 모니터가 쏘는 빛이 각 눈알을 지져버리는 것 같았다. 수술 3일차에 노트북 켰을때 눈알이 녹아버리는 경험을 했을 때로 날 돌려놓은 것만 같았다. 모니터 본지 30분만에 눈알이 뽑힐것 같아서 엉엉 이대로는 안된다 슈발... 하고 퇴근하고 바로 안경점가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맞췄다. 가격은 3만, 5만원대부터 랜즈명가 칼짜이쯔 등등 브랜드 알까지 천차만별이었는데 나는 그냥 전에 쓰던 안경테 가져가서 3만원짜리로 맞췄다. 보통은 뭐 차단율에 따라 3만/5만 차이가 있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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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5-1009 라섹6일차~10일차. 스마트폰은 내 친구.#소소한 팁/라섹/심봉사 일지 2017. 10. 17. 16:26
5일차부터 나는 핸드폰을 하기 시작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앱을 깔아서 70% 맞추고 밝기는 0%에 맞춰놓고 한 30분 봤다 싶으면 인공눈물 한 방울 넣어주고 또 보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등신같은 짓이 아니었나 후회가.... 다행인 것은 일주일차에 보호렌즈를 빼고 어. 이제 좀 살만 하네? 싶었을 때 이왕 나온김에 피방이나 가서 롤을 할까?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하지 않았다. 보호렌즈를 빼고 다시 처방전을 받아서 약을 샀는데 히알루논산나트륨 인공눈물 세박스, 회색 안약 3개 해서 거의 5만원 돈이 나왔다. 수술하고 바로 받은 약도 이정도 했는데 합하면 약 값으로 벌써 10만원은 썼다. 회색 뚜껑 안약은 수술하고 3일차 첫 보호렌즈 교체때까지 분홍색 뚜껑과 하루 4번씩 넣었는데 그 후로는 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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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4 라섹 5일차. 사람행세하려면 멀었느니라.#소소한 팁/라섹/심봉사 일지 2017. 10. 17. 16:12
전날과 상태는 비슷한데 날이 갈수록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전 날 시도했다가 못 본 영상을 보려고 노트북을 켰다. 한 5분 넘게 봤으려나 갑자기 오른쪽 눈이 마비되듯 저리더니 으엑 하는 구토삘이 나서 그만보고 누웠다. 슈발 내가 다시는 보나 봐라... 그지같은 전자기기 시벌.... 하고 토악질이 나오려는 기분을 가라앉히고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웅크려 누웠다. 머리도 편두통처럼 이마 좌우로 쪼개지는 듯한 고통이 오고 뭣보다 울렁거림이 심했다. 그래서 바로 분명 눈에 해로웠을 행동을 후회하며 진정시키려 잠을 잤는데 대학 졸업반 때의 악몽을 꾸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당담교수 욕을 하면서 깼다. 깨서도 한동안 진정이 안되더라..ㅎㅎ 5일동안 잠깐 렌즈 교환하러 간 것 밖에 없어서 답답함과 좀이 쑤심이 극에 달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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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3 라섹 4일차. 보호렌즈를 교환하러 첫 외출.#소소한 팁/라섹/심봉사 일지 2017. 10. 17. 15:43
렌즈를 바꾸러 간 날이다. 렌즈 빼는데 아팠다. 역시 눈알은 예민하고도 쉽게 회복이 되지 않는 부위구나. 안과가서는 딱히 한 건 없고 보호 렌즈를 갈아준다고 하고 눈 아래로 보라하더니 핀셋으로 빼고 새 것으로 갈아줬다. 수술때부터 함께 했던 렌즈를 뺄 때는 좀 따끔하면서 으어어어 하면서 겁이 났다. 본능에 따라 눈을 살살 건드리는 그 손길에 너무 겁이나서 마음속으로는 원장쌤 팔이라도 퍽 쳐버릴뻔했다; 통증은 이젠 거의 없고 눈부심도 덜 자극적이고 뭣보다 눈을 오래 뜰 수 있게 되었다. 전에는 눈을 3초만 떠도 크악 주변의 빛들이 내 눈을 파괴한다 더 이상 눈을 뜰 수 없어!! 하면서 좌절했는데 그냥저냥 주변의 빛에 위협을 덜 느끼게 됐다. 그런데 더 이상 잠을 못 자겠다... 눈이 터질 것 같이 너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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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2 라섹 3일차. 잠만 잤는데 어느새 안 아픔.#소소한 팁/라섹/심봉사 일지 2017. 10. 17. 15:34
통증이 전날보다 줄었다. 무엇보다 다행인것은 보통 눈물이 줄줄흐르고 눈 뜨려고 하면 눈곱이 잔뜩 끼어서 눈을 뜨려고 하면 딱지를 억지로 뜯어내는 것처럼 아프다던데 나는 눈물량이 측정했을 때 최대치 10에서 5밖에 되지 않은 안구건조 빌런이어서 그런지 눈물도 나지 않고.. 눈물이 없으니 눈곱도 끼지 않았다. 하지만 평소에도 안구건조가 있었는데 수술을 하니 더 걱정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어느새 삼일차네. 생각하며 그냥 눈 윗쪽이 쑤시면 계속 인공눈물을 넣었다. 눈이 촉촉하지 않고 말라서 아픈게 아닌가? 하고 누워있다가도 콕콕 푹푹 쑤시는 느낌이 들면 벌떡 일어나서 인공눈물 투척. 연휴라도 월요일이라 그런지 나만 집에 있으니까 너무 쓸쓸하고 울적하고 어둠의 자식처럼 토굴같이 어두운 방안에서 이틀 넘게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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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1 라섹 2일차 후기. 라섹빔은 여전히 강했다.#소소한 팁/라섹/심봉사 일지 2017. 10. 16. 12:01
수술하고 그 다음, 이튿날. 잤다. 그냥 계속 잤다. 뭘 했는지 생각도 안 날정도로 그냥 먹고 자기만 했다. 눈은 오래 뜨기가 힘들어 오만상 구기면서 실눈 떠야 한 3초 뜨려나. 눈 윗쪽이 특히 푹푹 쑤시는데 저녁쯤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하나 가져와서 손에 쥐고 반나절 참았다. 마음이야 넣고싶은데 그러면 회복이 늦어진다고 해서 그냥 최후의 최후까지 참았다.. 그러다 지쳐 잠들고 결국 진통제는 쓰지 않았다. 진짜 안구 고통은 다른 고통에 비해 너무 원초적이라는 느낌이었다. 어디 뭐 찢어지거나 피나거나 이런 것과는 다르게 사람의 본성을 괴롭힌다고 해야할까, 그냥 미치게 한다. 와 시발 ㅈ대따. 미친 시발 ㅈ대따, 개아파 시발 미친. 이 생각만 했다. 밥을 먹으러 나가니 창문에서 비추는 밝은 햇살과 정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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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30 라섹 수술 후기. 라섹빔에 맞은 나즈귤.#소소한 팁/라섹/심봉사 일지 2017. 10. 16. 11:26
2017. 09.30 수술 당일. 수술 이틀 전부터 개 쫄리기 시작하고 아, 그냥 취소할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동네방네 다 소문내서 하기로 했다. 이래서 다이어트나 결심한 게 있으면 주변에 알리라는건가. 동생이랑 가기로 했는데 둘 다 밥 못 먹음. 난 밀린 빨래 돌리고 옥상에 널며 이 햇빛 또 언제 받으려나 싶은 짧은 감상을 했다. 이때만큼은 평생을 토굴에서 살다 처음 해를 쬐듯이 남모를 감정을 느낌.. 해는 참 소중한 것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1시간의 여정에서 동생은 투덜거리고 자꾸 취소하라는 둥 돌려깠지만 따라와준걸 보면 걱정되고 불안해서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 도착해서는 바로 결제하고 시력검사 하더니 거의 한시간은 기다린 듯? 그 사이에 수설 계약서와 수술시 주의사항을 말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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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6 라섹 수술 대비 영양제 구입. (아이허브,쿠팡 로켓직구)#소소한 팁/라섹/심봉사 일지 2017. 9. 28. 17:02
나는 연차를 붙이지 않아도 오피셜로 무려 11일이나 쉴 수 있는 연휴에 라섹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 두달 반 전에 미리 수술 날짜를 잡아놓고 편-안하게 지내다가 문득 화요일에 엇! 뭐야 이번 주말에 수술이잖아? 하고 그제서야 음 영양제 같은거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가 그 좋아했던 11일 이어진 추석연휴가 독이 됐다. 영양제를 해외 직구로 사려니까 남은 시간이 그 때가 화요일이니까 화 수 목 금 4일뿐;;;; 심지어 화요일 퇴근 후에야 주문했으니 화요일은 빼야할 지경이었다. 노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잠깐, 일단 진정하고 영양제 뭐 사야하는거야. 이거 약국가서 사도 되는거 아니야? 일단 찾아보자. 하고 퇴근하고 피방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