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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나는 왜 크레마 샤인을 선택하게 되었는가#크레마 샤인 2016. 4. 1. 00:42
나는 신문물을 받아들이는데 더디고 심지어 약간의 고집까지 가지고 있다. 굳이 그 이유를 찾자면 아재감성..그런것 때문인듯. 하지만 지금까지 차근히 생각을 해보면 어쨌거나 편리한것은 옳더라..ㅋㅋ그중에서도 나의 아재감성이 유난히 억세게 버티던게 바로 종이책 vs eBook. 난 이것만큼은 비교가 안된다고 여겼었다.마음에 드는, 정말 감동받아 읽은 책을 책장에 꽂아두고 지켜보는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끼고 그것들을 소유하는 것에서 나오는 풍족한 느낌. 책에서 풍기는 종이냄새, 집중해서 읽다가 나도 모르게 글자 아래를 손가락으로 따라갈때의 종이 질감, 손에 잡았을때 느껴지는 무게, 읽어갈때마다 줄어드는 남은 페이지를 이따금 손가락으로 훑으며 느끼는 정복감. 이런것을 eBook에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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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싸이) - DREAM (feat. XIA of JYJ)#Media 2016. 3. 27. 17:47
보통의 미래,꿈, 과거에 대한 후회가 섞인 노래는 발라드처럼 템포가 느리고 한껏 감정을 담아 추욱..쳐지는 노래가 대부분인데 이건 그냥 생각없이 들으면 비트가 무겁지 않아서 부담없이 들을 수 있었다. 그러다 가사 하나하나 곱씹어 들어보면 뭔가 찡한 그런 느낌..싸이와 시아준수? 김준수? 뭐라 불러야 하지 ㅋㅋ 암튼 둘의 조화도 잘어울리고.. 각자 포지션을 잘잡은것 같다. 이런 콜라보레이션은 적극 장려합니다. 능력있는 가수 여러분들 앞으로도 많은 피쳐링 부탁합니다. 내게 있을 땐 옆에 있는 게 그게 그렇게 소중함을 소중한지 잊는다 결국 잃는다 결국 싫은나 그렇고 그저 그런 인간이었다 감사한 걸 감사할 줄 모르는 간사한 남사스러운 사람 행복 찾아 왜 먼 산만 바라봤을까 보이는 그대로 믿기 싫어서 믿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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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3 E-book리더기 크레마 샤인 구입#크레마 샤인 2016. 3. 24. 20:37
2015년에 최신기종인 크레마 카르타가 있는데.... 전자기기에선 1년이 10년의 체감시간이거늘 나는 2013년에 나온 한참 전 버전인 크레마 샤인을 신품으로 구매했다....?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워낙엔 아마존 킨들 페이퍼화이트3만을 노리고서.. 중고를 사냐, 아니면 5월 어머니날에 20달러 할인할때 99달러로 사냐를 고민하던 나였는데..? 그 과정이 워낙 험난하고 여정이 길어서... 후... 결국 킨들을 포기하고 크레마로 급선회한 나. 중고매물도 열심히 찾아보고 기기 정보도 알아가며 기웃거리다 아무래도 실물을 봐야겠다 싶어 크레마 라운지 가서 직접 봐보니 확실히 샤인과 카르타는 비교할 급이 아니었다. 글자의 해상도부터가 일단.. 종이책으로 따지자면 햇볕에 최소 10년동안 노출되서 글자가 바랜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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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주도 올레길 - 3월 3일 1일차 20코스#제주 올레길 2016. 3. 12. 16:51
3월3일 아침 6시반 비행기로 제주로 떠나기 전, 나는 마지막으로 코스 지도를 프린트하고 다시 짐을 싸면서 밤을 샜다.. 전날 뜬금없이 푸싱 데이지를 너무 많이봐서 그런가 파이가 너무 땡겨서 파이 조각 5개정도를 사와서 파이를 먹으며 버티는데 눈이 뽑힐듯한 고통에 꽤나 힘들었다. 그렇다고 새벽 두세시쯤에 잘수도 없었다.. 블루베리 치즈 파이. 맛있었다.... 그리고 미처 다 먹지 못한 파이 3개는 제주도로 같이 가져가기로 함. 무사히 제주 도착. 애초에 비행기 시간이 오전 6시반이어서 제주도에 도착해도 뭔가를 시작하기에 이른시간인 편이어서 바로 올레길을 시작하는걸로 계획했었다. 일주일간의 올레길 여정을 시작할 곳은 20코스. 제주도 올레길 공식 홈페이지(http://www.jejuolle.org/)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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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을 준비하는 초행자에게 전해주고 싶은 팁#제주 올레길 2016. 3. 11. 16:25
등산을 즐겨하고 트레킹이 취미인 준전문가들도 많겠지만.. 저처럼 산 오르는 것을 싫어했고 트레킹 역시 딱히 해본적 없는 초행자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써봅니다. 1. 길을 찾기 쉽나요?저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길치입니다. 그게 어느정도냐면 가는길, 오는길이 다르면 같은길인데도 못알아보고 같은 진행방향이어도 낮과 밤 시간대에 따라 거기가 거기인지도 몰라볼 정도의 엄청난 길치입니다. 그렇다보니 올레길을 시작하면서도 가장 걱정 됐던 것이 길찾기였는데... 많은 분들이 곳곳에 그려지고 달려있는 표식과 간세(파란색 말모양 조형물!?)를 따라가면 무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건 보통의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말이었던것 같습니다... 전 마지막날까지 길을 헤맸습니다. 첫날엔 적응하는데 4시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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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주도 올레길 - 다녀와서 평가한 나의 짐싸기#제주 올레길 2016. 3. 11. 15:01
올레길 일주일 일정 출발 이틀전에 짐을 싸며 적어둔 글이 있었다. 그때도 실제로 갔다오면 많은게 생각한 것과 다를거야.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다르긴 하더라...>출발 전 짐싸기 포스팅 일단 내가 출발할 당시에는, 날이 한창 풀리고는 있었지만 봄이 완연하다! 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제 겨울옷을 슬슬 넣어둬야 하는건가? 이런 날씨였고.. 아무래도 제주도니까 더 따뜻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었다.이전의 준비 목록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혹시 추울까봐 기모 긴탈셔츠에 털모자, 잘때 신을 수면양말까지 챙겼었는데 결국 다 집으로 보내버버렸다. 사실 사진에만 같이 안찍혀서 그렇지 청바지에 반팔셔츠를 입고 바람막이까지 걸치니 옷 한벌 셋트가 더 있던셈.옷에 관해서는 일단 모자 달린 바람막이. 이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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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0310 실시간 기록#제주 올레길 2016. 3. 10. 15:52
춥다 추워... 추워요 추워!!!!!!!! 바람만 안불면 햇살도 내리쬐고있고 좋은 날씨인데 바람의 상태가.....???? 제주첫날 김녕에서 느낀 날아갈것같은 바람이 무척 괴로웠다. 그땐 안추웠는데 날씨가 요상타... 오늘은 기껏 마지막날이라 나도 다른사람들처럼 고상하게 관광하려했는데 곶자왈에... 거기서 용머리까지 또 걸었다. 이제는 왼쪽무릎이 삐그덕거리는 느낌이 든다. 집에 가는날이라고 긴장이 풀려서그런지 또 여기저기가 아프다. 마치 한때 장렬히 온몸 불사지르고서 불꺼진 번개탄같은 상태. 이 모든게 바람때문이다. 손도 시려서 첫날 숙소에서 받은 핫팩을 꺼낼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일주일남짓.. 화려하게 불살랐다. 너무 과하게 타버려서 그 이후는 모르겠지만. 공항가는 버스는 50분정도를 달려서 내려줄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