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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2 월드컵 숙소, 서두르지 않으면 다 놓칠 뿐이로다...#Road to Russia/불곰국 계획 2017. 12. 12. 15:34
내가 불과 1주일 전 쯤에
니즈니노브고로드 - 로스토프 나 도누 - 카잔의 서울-부산-인천 느낌나는 횡단을 생각하자니 정신이 아득해져서 항공권을 검색했을 때는 분명히 시베리아 에어라인이라던지 8-10만원대 항공권이 있었다.그런데 오늘 급 생각나서 찾아보니
없 어..............ㅎㅎ
찾아보니 20만원짜리만 남았구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의 나태했던 1주일이 이렇게 두 배의 항공권으로 돌아오다니!!!!!!!!!!!!!!!!!!!!!!!!!!!그래. 그러면 이왕 이렇게 된거 니즈니노보그라드에 있으면서 며칠 기다리면
아르헨, 크로아티아 경기가 있으니까 그거 티켓 신청해보고 뭐 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그냥 그 동네 뿌리 뽑을 때까지 있다가 내려가면 되지.라고 생각해서
아르헨, 크로아티아 경기 다음날 항공권 봤더니 당연히
없 음ㅋ
도랐냐.....
직항 없이 모스크바 들렀다가 다시 내려가는 코스가 일반적인건 그렇다 쳐도
뭔 8시간, 23시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탑오버를 국내선에서 이렇게 해?가격, 소요 시간도 완전 노양심.
화가 나서 그냥 아에로플로트에서 직접 검색을 해 보았더니
같은 나라인데 23시간 걸려서 40만원 실화냐....
결론 : 아르헨, 크로아티아 경기 포기.
그거 보고 비행기 타고 로스토프로 못 내려가면 정작 우리나라 경기 못 봄ㅋ 타고 갈 수는 있지만 노답 수준이라 더러워서 안 한다, 안해!!4시간 걸리고 11만원정도였던 과거의 항공권 안녕....
내가 너무 나태했다 진짜......
20만원 주고 가자니 슈벌 그냥 남아도는게 시간인데 기차나 타자.......
하지만 러시아 내 이동하는 항공권은 사실 사치니까 필수는 아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숙소. 잠 잘 곳.이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조추첨으로부터 약 일주일 반이 지난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한국경기가 열리는 러시아의 대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입니다 고갱님~ 이랏샤이마세~
2박에 38만원.호텔 아니고, 1인실 아니고!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윗몸 일으키기 하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2층침대에서 6~8명과 자는, 평소 2만원도 안되는 자리ㅋㅋ키야.. 평창만 평창렬이 아니었다. 러시아도 한탕 거하게 하려는 슈벌롬들이 차고 넘친다.
이거 다 호텔 아니고 유스호스텔급의 숙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할 말이 읎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씨 더러운 새기들 이럴바에 그냥 싼 호텔이라도 가서 자고만다 캬악 퉤! 하고 호텔을 찾아봤더니
네... 이미 잘 곳 조차 없네요...
경기 전날~당일 검색하면 62개 숙박업체가 이미 다 예약이 완료되었다고 한다.정말 엄청나구나 월드컵은..
그러면! 꼭 거기 아니더라도 인근에서 자면 되겠지!
하고 찾아봤더니 좀 멀긴 하지만 (이동시간 2시간 근처로 보였음) 가격이 1박에 2만원정도로 저렴한 곳을 발견했다.어디 한번 봐볼까?
...??????
여기서 자면 쥐도새도 모르게 제이슨 같은 놈들한테 전기톱으로 썰리거나 그러는거 아님?;;
심지어 시내도 아닌 것 같고 뭐 산속 경치가 좋다고 하고.. 저기까지 버스나 다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무리 급해도 이건 좀 아닌거 같아..날짜를 이리저리 바꿔보다 나온 호텔이라고 나온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숙소.
죽고싶냐. 어디서 이걸 호텔이라고 구라를 쳐. 확 마.. 진짜.... 캬아아아아아악!!!!!!!!!!
결국 나는 니즈니노브고로드 숙소를 정하지 못했다....
그 외 로스토프 나 도누, 카잔은 꽤나 널널한 상태. 니즈니노보그라드가 개중에 가장 대도시라서 그랬던걸까..
그래도 슬슬 줄어들고 있으니 이 글을 보는 월드컵 참가자들은 재빠르게 숙소부터 해결하길 바랍니다.
로스토프 나 도누의 평범한 호스텔 가격.
이걸 보니 눈이 정화가 되고 마음이 평온해진다.오.... 왜이리 싸냐. 에엥, 혼성이라고?? 사진이나 봐볼까??
.......................... 혼성 도미토리룸...
또 다른 혼성 도미토리...
2층 침대보다는 이게 더 편할테니 나은건가?
그래도 이게 무슨 중고딩 수련회도 아니고 저렇게 나란히 누워서 자야한단말이오.....
차라리 2층 침대가 위에 올라가버리고 하면 프라이버시는 지켜지겠고만 이건 뭐 꾸역꾸역 꾸겨넣은 느낌이라 진짜 잠도 제대로 못 잘 것 같다.그냥 대충 방이라고 되어있는 데에 침대만 잔뜩 놓은거잖아, 슈벌..
그럼에도 이미지에 나오는 잔여 객실 표시를 보면 알겠지만 이게 다 예약마감 직전의 숙소임...ㅋ가끔 이렇게 아리송한 가격의 숙소가 있는데 여러 종류와 가격이 혼재하니 잘 알아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경기가 열리는 도시의 숙소상황은 대체로 이렇다고 보면 된다.
위치 표시된 것이 이 사이트에 등록된 숙소 위치고, 안에 빨간색 된 것이 예약 마감이 된 곳. 여유가 있다면 흰색이 있는데 주변으로 그런건 보이지 않는다.
이게 현시점의 숙소 상황이다.이게 월드컵 전의 평온한 숙소 현황ㅋㅋ 월드컵 때와 확실히 같은 동네인가 싶을 정도.
그리고 질리게 볼 화면은 이런 매진화면.
결국 시간이 지나고 지날수록 잘 곳은 없어지고 좋은 자리 없어지고 우리나라로 치면 춘천에서 서울로 경기보러 왔다갔다 하고 해야한다.
조추첨 이후 2주도 안되서 나도 개 폭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정 좀 짜고, 언제 어느 도시에 가고 도착할지를 예상하고나서 예약하지. 이랬던 나의 오만함을 후드려 패고 싶다.
일정이야 어쨌거나 경기가 열리면 무조건 그 날짜 +-1씩 해서 총 3일씩은 무조건 예약을 누질렀어야 했다.지금 너무 현기증나서 저 혼성 숙소에서 정말 자야하나 생각 좀 해보고 조만간 예약을 마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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