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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2 러시아 월드컵 준비 돌입 + "러시아 월드컵 패키지"라고?#Road to Russia/불곰국 계획 2017. 12. 2. 14:32
'러시아 월드컵 패키지'라는 것을 생각하고 검색하는 사람들을 위해 짧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이렇게 써 놓으면 검색이 잘 되겠지?)
니가 뭔데? 라고 한다면 이미 지난 11월에 러시아 월드컵 티켓팅을 경험하고 구입한 아재가 가볍게 좀 써보는 것이니 이해 좀...
이경규가 그 옛날 이경규가 간다로 히트치고서 월드컵마다 하고 싶어 이번에도 방송에서 러시아 패키지로 간다는 말을 했다는 것을 봤는데..
그래서인가 그런 '러시아 월드컵 패키지'라는 것이 보편적이고 일반적이게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가 쉬운 것 같다.
어디 여행사에서 러시아 월드컵 패키지! 이러는거 솔직히 믿지 말고 본인이 직접 하는 게 낫다고 본다. 아직은 생기지도 않은 것 같지만 분명 어딘가에는 나올 것이다.애초 월드컵 패키지라는 게 있을리도 없고, 왜냐면 여행사에서는 절대 FIFA에서 티켓을 할당받을 권한도, 신청받은 대로 분량을 확실히 구할 수도 없으니까.
이게 뭐 무슨 사람이 온다면야 꾸역 꾸역 다 받아주는 엑스포나 놀이공원도 아닌데 수량이 정해져 있는 국제적으로 가장 큰 대회에서 입장권을 여행사에서 신청자들에게 원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고?????당연히 이건 말이 안 되는.. 심지어 우리 F조는 개별경기로 보자면 다들 상대편이 월드컵에 기대가 많고 한맺힌 나라들이라 그쪽 팬들도 엄청나게 덤벼들거라 티켓 전쟁이 더 치열할텐데..?
아마 러시아 월드컵 패키지! 이렇게 있다면 여행사에서 러시아나 근처 어디 몇개 국 엮어서 여행상품과 섞어주는 것일거라 생각한다.
티켓을 요청한다고 툭 뱉어주는 게 아니라 어차피 여행사도 사전에 돈 받고, 여권이나 개인정보 받아서 티켓팅을 보통 구매자들과 같은 과정을 거칠텐데 되면 되는거고 안되면 안되는 그런 왜 굳이 그걸 여행사에...?; 100%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이게 티켓 구매대행에 나머지 일정은 여행상품이랑 결합하는거랑 다를게 뭐야. 그리고 그 리스크를 감수한다해도 대행 수수료 거하게 붙지 않으면 이상할 거 같음..
솟아날 구멍은 단 하나뿐.
TST라면 한국팀을 보려는 사람들만 덤비는 티켓이니 예선 3경기 CAT3쯤이야 쉽게 할 수도 있겠다. 그동안 지켜본 결과 한국은 선착순에도 예선 3경기는 하루정도 남아있던걸로 기억하니까. 하지만 과연 그 수량이 시간이 흐를수록 경쟁은 더 치열해질텐데 이전처럼 쉬울지..?아무튼 이렇게 대신해서 구매해주는 과정이 100%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추첨도, 선착순도 만만찮고 심지어 개별경기로 1, 2경기만 볼거면 더더욱 어려움.)
심지어 이거 만약에 티켓팅에 성공해서 출금되고 나면 환불이나 취소 안된다고하고, 된다해도 절차가 굉장히 번거로운 것 같은데 그걸 건너건너 하려면 상당히 골치아파질 수도 있음.그리고 무엇보다 개인 여행 비용과 비교를 하자면 터무니 없는 가격일 것이 분명하다.
모든 여행이 개인 여행과 패키지를 따지면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데 이 것은 그 범위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다.그래도 뭐 아무리 비용이 많이 들어도 직접 하기에 막연하고 어려워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거나,
아니면 어르신들이 자유여행을 짜기 어려워 겸사겸사 여행겸 한다고 하면 뭐...... 본인이 결정하는 건데 내가 굳이 뭐라고 할 필요가 없긴하지. 본인의 결정이고 선택이니까.
하지만 실제 비용과 지불해야 할 경비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아는 입장에서는 씁쓸하기 그지없다.
---------------------------------------------------------------------------------------------------------아... 간밤에 너무나도 충격받고... 정말이지 마지막에 POT4에 한국 일본이 남은 절대절명의 순간에 한국이 먼저 뽑혀서 F조에 들어간 건 정말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한 순간이 될 것이다.
아니 우리가 거기 들어간 것도 충격이었는데 일본 이놈들이 놀리고 좋아할거 생각하니까 진짜 탈장할거 같더라.
거진 반 울분에 휩싸여서 자니까 내가 어지간해서 잠도 잘안깨는 사람인데 한 세번은 깨고 무려 주말인데도 6시 반에 일어남.
일어나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 생각하니 정신이 더 혼란스러워지고
내가 8강까지 사놨으니까 우리 떨어져도 뭐 정말 독일이 맛탱이가 가지 않는 이상 독일경기 보겠구나...TST 사서 보고 싶은 경기였던 독일, 스페인, 아이슬란드 경기를 못보게 되서 화났었는데
덕분에 독일 경기는 정말 제대로 보겠구나... 싶기도 하고....ㅎㅎ.... 사람 인생 참... 식빵........이렇게 조 추첨이 끝나고 포탈 검색어에 '독일 피파 랭킹' 이게 올라오던데
응, 저번 월드컵 우승. 지지난번 3위야 ^^
아무리 상상해도 노이어가 멋지게 몸을 날렸지만 그 사이를 뚫고 공이 들어가는 그림이 그려지질 않네..
다른 나라는 자기네가 월등히 실력이 좋다 이러면 뭐 상대팀을 얕보고 방심하고 이럴 수도 있겠지 하는데 독일은... 알잖아요. 저번에 브라질이 어떻게 됐는지... ㅠㅠ
아이고 멕시코는 또 어떻구요.. 남미 예선에서 누구보다 빨리 꿰차고 진출 확정지은 나초국 아입니까?
스웨덴여? 2006년 이후로 12년 만에 이탈리아 누르고 진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런 독기 품은 팀이 얼마나 독한데... 아 현기증나....물론 최대 피해자는 그렇게 열심히 해놓고 스페인, 포르투갈 만난 이란이지만 미안해... 우리집에 불 난 게 난 더 걱정이야..ㅜㅜ
아무튼.
조 추첨도 끝났겠다, 월드컵을 직접 보려는 축구팬들은 이제부터 정말 바쁘다.
6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숙소, 항공권을 미리 해놓지 않으면 값도 값이지만 못 갈 수도 있으니 일정도 빠릿하게 잘 세워야 한다.그런데 우리나라 경기가 잡힌 곳을 보자면
??????????
지도가 이래서 그냥 버스타고 몇 시간이면 가겠지, 할 수도 있는데
우측 상단의 굵은 붉은 선이 이동 경로인데
라트비아에서 시작하면 리투아니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까지도 가는 거리임ㅋ
좌측에서 프랑스 북단에서 스페인 남단까지도 감ㅋㅋㅋㅋㅋㅋ근데 더 화나는건, 내려왔는데 또 올라가야 돼...........
철도는 엄두도 안나고, 비행기 찾아보니 4-5시간;;이야. 그래도 저기 폴란드 위에 짱박힌 칼리닌그라드 안가서 다행이당^^ 이렇게 생각해야지.
조별 예선 이동 거리.
서울-부산이 400km정도인데 한 다섯번 반 왔다갔다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 참 쉽죠?
하지만 만에 하나 F조 2위를 하게 된다면 옆동네 사마라로 갔다가, 져도 8강경기를 보게 되는데 8강 경기가 또 카잔임;;
이동거리 개 꿀. 편도에 300키로 정도.
서울에서 부산가는 것도 엄청 멀게만 느껴지는데 그게 라씨야라면 300키로면 뭐 거의 옆동네 ㅠㅠㅠㅠㅠ하지만 문제는, 조별에서 한국이 탈락해 조별 1위의 경기를 따라 16강, 8강을 보게 되는 경우인데....
마지막 독일과 조별 경기를 하는 카잔에서 상뜨페테르부르크까지 가고 거기서 다시 마지막 경기가 있었던 카잔 근처의 사마라로 다시 와야 한다.
거리는 무려 2,600 킬로미터.
뭐야 쉬벌 감도 안잡혀 ㅁㅊ............
조별은 그래도 기간이 길지 이건 뭐 경기보면 3일만에 이동해야되는데 이거 가능???그런데 더 문제는,
우리가 카잔에서 독일과 마지막 경기를 할 때 멕시코와 스웨덴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예카테린부르크에서 하는데..
조 1위를 하면 칼리닌그라드를 제외하면 가장 서쪽에 있는 상뜨페테르부르크로 동서 횡단을 하게 된다.그게 무려 거리가 1,780킬로미터. 편도로만......
이렇게 보면 감이 안잡히겠지? 세계 지도를 보면서 봐 봅시다.
ㅁㅊ... 서유럽으로 치면 나라를 몇개를 건너냐.. 저정도면 중국 반도 지나는 거리임;
자, 그럼 저기서 기껏 서쪽으로 왔더니만 TST사서 8강이 있는 사마라까지 다시 동쪽으로 가야한다면?
왕복 3,000킬로미터!!!!!!!!!!!!!!!!!!!!!!!!!!!!
뭐야 이거 무서워. 몰라....;;;;
스웨덴이나 멕시코 중 TST3 이상 샀는데 탈락해서 조1위 경기 따라다녀야 하는 팬이 있다면.. 힘내세요....하지만 상대적으로 멕시코, 스웨덴이 조2위를 한다면 근처에 카잔과 사마라가 있어서 정말 개 편한 루트가 짜여진다.
그렇지만 그러면 아마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짐..^^ 뭐 하나 쉬운게 없어. 밸런스 오지네ㅋㅋㅋㅋㅋㅋ난 그래도 멕시코 스웨덴이 경기한 예카테린부르크보다 우리 경기를 한 카잔이 가까워서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위에 다시 보시라. 나도 한국이 탈락하면 2,600키로를 횡단해야 한다...7월 3일 상뜨페테르부르크에서 경기하면 솔직히 4일 출발이고 8강경기가 7일 사마라인데, 2,600키로를 암것도 안하고 기차만 타고 3일만에 갈 수 있나?
잠깐.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93,000키로에 7박 8일이니까 3일이면 될 거 같기도.....이래서 FAN ID에서 경기가 있는 도시간 이동 추가 열차를 무료로 해주겠다는 거였어?! 비행기로는 다 못 실어 나를거 같으니까?!;;;;;;
와 이제 수수께끼가 풀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내가 러시아까지 가서 그 동네 구경도 못하고 열차에만 실려서 그렇게 이동만 해야겠냐!?ㅠㅠㅠㅠㅠㅠ
나도 좀 간 김에 그 도시 구경도 좀 하고 그러고 싶다.......러시아는 왜이리도 넓은거냐 진짜.. 미치겄다...ㅜㅜ
이미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2018년 러시아를 시작해 지구 반바퀴를 도는 나의 여정,
멋지게 잘 준비해보자.동유럽과 세부일정을 더 추가해야 함!
여기까지가 준비중인 현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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