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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7 라섹 18일차. 빛번짐에 대한 고찰.#소소한 팁/라섹/심봉사 일지 2017. 10. 17. 17:08
수술 전에 검안을 받았을 때 산동제라는 걸 눈에 뿌리고 나서
나는 3일정도 내 눈이 맛탱이가 간 게 아닌가 불안에 떨어야 했다.사람의 동공을 최대치까지 인위적으로 키우다니! 와 세상에 정말 약물의 힘은 놀랍고도 무섭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복시, 눈부심, 초점 맞지 않음의 공포를 체험케 했다.그리고 거울보면 무슨 써클렌즈를 낀 것 마냥 뭐 개눈알처럼 된 내 눈이 낯설고 무섭기도 했다.
SF나 공포영화 보면 꼭 흰자 없이 까맣게 칠해져서 무서운 캐릭터들 있는데 그게 생각나기도 하고;검안하고 와서 내 눈의 상태... 동공이 평균보다 큰 편이기도 하고 내 눈인데도 무서웠음.
암튼 그 때 검안을 마치고 밤거리를 걷는데 신기한 경험을 했다.
불빛이 성게처럼 보인다!! 뾰족하게 갈라진게 왜이리 많아? 이게 그 빛번짐이야?
(평소에 볼 수 있는 빛의 갈라짐. 이렇게 날카로운 느낌으로 갈라지는데 이 사진보다 훨씬 가시가 많고 끝이 더 날카로움. 불빛 하나당 한 2-30개씩 쪼개지는 느낌임. 간판, 가로등, 차 등등 가릴것 없이 다 쪼개짐.)
(불굴의 의지로 구글링해서 찾아낸 그 때의 이미지. 이런 느낌인데 알고보니 이것도 시력 교정술의 부작용 중 하나라고 함.)
아무튼 이게 빛번짐인가 생각했었는데 라섹 수술 후의 내가 경험하는 빛번짐은 달랐다. 이젠 수술하고 나니 그게 뭔지를 알겠다!
역시 구글링으로 찾아낸 이미지인데 광원이 또렷하게 그 형태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퍼져 보이는 식으로 보인다.
나는 아래 이미지보다는 첫번째 이미지정도거나 그것보다 좀 덜한 정도인 것 같은데이정도?
자동차 불빛은 그냥 그럭저럭 그 형태대로 보이는데 특히 가로등은 좀 번져보인다.
굳이 강한 광원을 계속해서 보거나 하지 않는이상 딱히 불편함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전에는 안그랬는데 뭔가가 수술 전/후로 바뀐 것을 느끼자니 기분이 모호해진다.나는 그래도 아직 한달도 안된 뉴비이기도 하고
회복기간은 그래도 세달정도는 잡아야 한다니 앞으로 빛번짐이 어떻게 될지 두고보려 한다.(좌/빛번짐 - 우/ 정상 이미지)
국내에서는 그냥 빛번짐. 하면 나 같이 좀 번져보이는 것 자체만을 주로 다루는 것 같은데
그 종류도 이렇게 나뉘어지는 듯 하다.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 수술한 친구들에게 수술하고 부작용에 대해 물어봤을 때
눈 좀 건조함+빛번짐 좀 생김. 라고 공통적으로 들어서
이정도 부작용은 생길거라는 것을 감안했던지라 그냥 뭐 그러려니~ 한다.그리고 아직 회복기니까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좀 낙관적으로 생각하려고 함.
하지만 수술을 받으려고 할 때 난 저런거 없을걸? 난 다를거야. 라고 생각하고 이런 부작용이 생긴다면 심적으로 고생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별 부작용 없이 회복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게 나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병원에서는 모호하게 그냥 빛번짐이 생길 수 있고~ 이렇게만 말하지만 솔직히 경험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빛번짐이 뭔지 정확히 어떻게 알겠어.
그러니 혹시 지나가다 이 글을 보는 수술 준비자들은 이미지와 내가 보는 세상이 이렇게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시뮬레이션 해보길 바란다.뭐든지 최악의 상황과 이런 부작용들을 생각하고 수술을 받는 것이 좋으니
여러 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수술대에 오르는 것이 라식/라섹 뉴비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라섹 수술자들이 말한 빛번짐이 뭔지를 알게된 라섹 18일차의 나즈귤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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